 |
| | | 2011년 01월 20일 기사 인쇄 |
| | | | “국방과학 기술군 선도하는 전문가 키우겠다” | | |
 | 서만철 공주대 총장이 19일 오후 국방과학정보 분야를 특화해 오는 3월 문을 여는 안보과학대학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공주대가 국립대 처음으로 오는 3월 국방과학정보 분야를 특화한 안보과학대학원을 연다. 평화와 안보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대학들은 있지만 특정 국방과학정보를 다루기는 공주대가 처음이다. 이미 군사회복지, 안보, 국방과학정보, 평생교육 4개 전공 새내기 입학생 30여 명을 뽑았다.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추가 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정원 외 군 추천 위탁생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추천서가 다음달 18일까지 안보과학대학원에 도착하면 3월 새학기부터 입학할 수 있다. 국내 최고의 특화된 안보과학대학원을 육성하기 위해 남다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서만철(56·지질지구물리학 박사) 공주대 총장을 19일 오후 총장실에서 만나 대학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국립대에서는 드물게 안보과학대학원을 연 이유는?
“우리 공주대는 충남 계룡대 육·해·공군본부와 지역적으로 접근성이 탁월하다. 교통이 편리하고 세종시와도 가장 가깝게 위치한 충남 유일의 국립종합대다. 무엇보다 안보과학대학원은 기존의 교육정보대학원에서 지난해 교육정보·국방대학원으로 적지 않은 발전을 이뤄왔다. 하지만 국방안보 환경이 하루가 다루게 소프트·하드웨어적으로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와 미래의 국방안보정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특화된 안보과학대학원을 확대 개편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국내 최고의 국방안보정보 특화 대학원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주로 어떤 학생들이 입학해 공부하나?
“대부분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인근 계룡대와 육군항공학교, 육군방공학교, 공주 인근 유성의 육군군수사령부, 자운대 지역 현역들이다. 국방 관련 업체 근무자들도 있다. 예비역 장교들도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군사회복지학 전공은 일반인도 많다. 무엇보다 석사학위를 마친 후에 박사과정인 군사과학정보학과에 진학할 수 있어 메리트가 적지 않다. 정말로 바쁜 현역 군인들이나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근무하면서도 야간이나 공휴일을 활용해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교수진은 어떻게 이뤄져 있으며 교육 방향은?
“우리 공주대 전임교수와 함께 주로 인근 계룡대, 자운대, 국방과학연구소(ADD) 전문가들로 이뤄져 있다. 일선 군 관련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현역 고급 장교와 예비역들도 포진해 있다. 진리탐구·정의실현·가치창조란 교육 이념 속에 군사회복지, 안보, 국방과학정보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술·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미래 한국의 국방과학정보 분야 정책·실무 전문가, 학자로서 발전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길러주고 있다.”
-안보과학대학원뿐만 아니라 공주대가 그동안 국방과학정보 분야에 탄탄한 노하우를 다져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우리 공주대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육군본부에 근무하는 고위간부를 대상으로 고급정보화 정책과정을 운영했다. 장군 120여 명을 포함해 일선 지휘관, 참모, 중·대령, 고위 군무원 1000여 명을 넘게 교육했다. 육군 정보화 추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자부한다. 2006년부터 해군본부 고위정보화과정 등 크고 작은 다양한 군 관련 교육협력 사업을 하고 있다. 국방과학정보 전공 교수진과 학생들은 방위사업청이 설립하고 국방과학연구소가 지원하는 국방 모델링·시뮬레이션(M&S) 특화연구센터에서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국방과학과 안보와 관련해 공주대 차원에서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복안이 있다면?
“우리 공주대는 국방과학과 안보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충청권 국방과학클러스터 사업이 활성화될 때 우리 군과 국가,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준비를 착실히 다져 나가고 있다. 국립대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인프라를 계룡대 지역 군인가족들에게 보다 개방하고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실질적이고 유익한 군사회복지와 평생교육 사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획득관리학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군에 꼭 필요한 전공을 적극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43년 전통에 빛나는 공주대 학군단(ROTC)도 우리 군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1968년 창설된 공주대 135학군단은 지금까지 1570명의 자랑스러운 이 나라 간성을 길러냈다. 우리 군의 중추적인 학군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학생중앙군사학교 종합평가에서 108개 전국 학군단 중 우수 학군단으로 평가받았다. 2009년에는 대령급 학군단으로 승격돼 그 인원이 계속 늘고 있다. 2009년 46명에서 올해 64명으로 크게 늘었다. 살을 에는 칼바람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20일부터 겨울 입영훈련을 받고 있는 2학년 예비 학군후보생들을 직접 찾아가 따뜻이 격려했다. 혹한을 온몸으로 녹이며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후보생들을 보면서 강한 우리 군과 공주대 학군단의 전통을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
-이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대학 총장이자 인생의 대선배로서 일선 장병들에게 격려의 조언을 한다면?
“저도 짧지만 예비사관 1기로 최전방 7사단 철책에서 소대장으로 군 생활을 했다. 힘든 군 생활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 우리 장병들의 젊음과 패기, 희생 덕분에 이 혹한에도 온 국민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다. 인생도 평탄한 것보다 갖은 고생과 시련, 굴곡을 극복해 본 사람이 인간미도 훌륭하고 더 많은 사람을 품을 줄 아는 것 같다. 결국 그런 삶이 아름다운 삶이고 성공한 삶인 것 같다. 비록 힘들지만 군에서 서로 나누고 베풀고 감사할 줄 아는 법을 배워 이 사회의 큰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 매서운 혹한에도 묵묵히 안보전선을 지키고 있는 장병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
■ 공주대 안보과학대학원-현역 장병 등록금 30% 감면 혜택 … 야간 강의 진행
공주사범대를 모태로 출발한 공주대는 현재 6개 단과대와 7개 대학원이 있다. 학부생 1만9000명과 대학원생 3000명이 공부하고 있다. 서만철 총장이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후 국방과학 기술군을 지향하는 우리 군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다.
초대 안보과학대학원장을 맡은 김만규(50·지리정보체계) 교수도 국내 최고의 모델링·시뮬레이션(M&S)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일선 현역들은 물론 예비역, 방산·군 관계자들까지 그로부터 정보화 교육을 받고 있다.
안보과학대학원은 야간에 강의가 이뤄지며 군 추천자 현역 장병은 등록금 30% 감면 혜택도 받는다. 군사회복지학·안보학·국방과학정보학·평생교육학 4개 학과에 걸쳐 학군제휴 군 추천 위탁생을 정원 외로 선발한다.
무엇보다 M&S와 군사지리정보과학(MGIS), 운영분석 국방관리, 정보전산과학을 연구하는 국방과학정보학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인프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군사회복지학도 사회복지 전문자격증 시대를 맞아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취득 관련 학점을 이수하면 자격증도 딸 수 있다. 안보학은 새로운 국방안보 환경을 선도할 수 있는 국제정치, 민군관계, 북한학, 테러리즘, 리더십, 지휘통솔을 익힌다. 자세한 입학 문의는 041-850-8166, 8409로 연락하면 된다. |
| | | | |
|
|
(골똘~)석사장교 말하는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