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 통합 추모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학교 학군단(ROTC)은 지난 5일 학군단 운동장에서 김정겸 총장과 유가족, 충남대 ROTC 총동문회, 학군사관후보생,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통합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충남대 학군단 출신인 故 권영주 중위·故 박승환 소령·故 김광석 소령의 약력 소개, 추념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학군단 발전과 호국보훈 정신 함양에 기여한 후보생 및 학생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충남대 학군 17기로 임관한 故 권영주 중위(정밀기계공학과 75학번)는 1980년, 3군단 2전차대대 전차 소대장으로서 야간 기동훈련 중 조종수의 판단 실수로 전차가 교량 아래로 추락해 화재가 발생한 불의의 사고에도 필사의 노력으로 기절한 포수와 탄약수 등 4명의 부하 장병을 구한 뒤 자신은 화염 속에서 산화했다.
그해 정부는 故 권영주 중위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중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보국훈장 삼일장을 추서했으며, 충남대는 故 권영주 중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충남대 학군단 내에 동상을 건립하고 매년 추모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충남대 학군 22기로 임관한 故 박승환 소령(물리학과 80학번)은 1990년, 7사단 8연대 보병 중대장으로서 중대 수류탄 교육 훈련 중 발생한 불발탄 처리를 위해 부하 장병을 대피시키고 불발탄의 위치를 표시하다 갑자기 폭발한 불발탄에 의해 순직했다.
故 김광석 소령(낙농학과 88학번)은 충남대 학군 30기로 임관했으며 1998년, 제5공수특전여단에서 천리행군 도중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체감온도가 영하 30도에 이르는 악기상 속에서 자신은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음에도 저체온증으로 인해 고립된 부하를 끝까지 지키다 함께 순직했다.
김정겸 총장은 추념사를 통해 “세 분의 영웅께서는 예기치 못한 위기의 순간에도 자신의 안위보다 부하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군인의 본분을 다하셨다”며 “충남대학교는 세 분의 군인정신을 본받아 후보생들이 제복 입은 자의 명예와 사명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회 기자 sindo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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