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강원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 고 윤재관 이등중사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인은 올해 열 번째로 신원확인된 호국영웅이다. 지난해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에서 집단으로 발굴된 유해 19구 중 다섯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사례기도 하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국군 전사자는 총 258명이 됐다.
지난해 10월 국유단은 육군 제7사단 예하 대대장(중령 정준혁)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M1 소총 등 유품과 함께 유해 19구를 발굴했다. 이번 신원확인에 결정적 역할을 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는 지난 2019년 고인의 딸인 윤금순씨(74세)가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일 추념식에서 행사장 내 마련된 시료채취 부스에 제공한 것이다.
1952년 8월 고인은 부인과 1살배기 외동딸을 남겨 두고 제주도 1훈련소로 입대했다. 가족에게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던 차 1953년 7월 ‘적근산 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해 치열한 교전을 벌이다 정전협정을 이틀 앞둔 7월 25일에 전사했다.
적근산-삼현지구 전투는 국군 제7·11사단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해 전선을 안정시킨 공방전이다.
이번‘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날 광주광역시 광산구 딸 윤금순 씨 자택에서 열렸다.
윤 씨는 "살아있을 때 아버지 유해를 찾게 돼 감사할 뿐"이라며 "어머니께서 생전에 본인이 세상을 떠나면 아버지 곁에서 함께 하고 싶다 하셨는데 어머니와 함께 대전현충원 묘역에 안장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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