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6·25전쟁이 발발하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다가 18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이 7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 10월에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 고(故) 주영진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발굴된 1만1400여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 중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인계한 인원은 총 251명이 됐다.
주영진 일병의 신원확인은 직접 발로 뛰는 국유단 탐문팀과 유전자분석관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다.
유가족 탐문팀은 지역별 전사(戰史) 연구를 기초로 병적부, 전사자명부를 분석해 전사자의 본적지를 확인 후 행정관서의 협조를 통해 유가족의 소재를 추적했다. 고인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도 탐문관이 직접방문해 2022년에 확보할 수 있었다.
고인은 1950년 8월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했다. 이후 국군 제7사단에 소속돼 참전한 지 6일 만에 '기계-안강 전투'에서 전사했다.
기계-안강 전투는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던 시기에 국군 수도사단이 7사단 3연대를 배속받아 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과 경주시 안강읍 일원에서 북한군 12사단의 남진을 저지한 방어전투이다.
유가족 대표 주명식 씨는 "고대하던 삼촌의 유해를 찾아 조상님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호국의 성지 대전현충원에 삼촌을 모시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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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50415/131417488/2
- https://www.yna.co.kr/view/AKR202504150447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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