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6·25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재현

▲ 지난 8일 강원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 춘천대첩 재연행사에 참가한 병사들이 생동감 넘치게 당시 상황을 재연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 더리더) 박선우 2군단장이 “대한민국 최초의 승리를 이끈 전투를 되돌아보고 춘천을 사수하기 위해 적의 침략을 3일간 저지시킨 전투상황을 재현함으로써 춘천시민의 애국혼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박 2군단장은 지난 8일 강원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대에서 ‘제61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2군단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쟁의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박선우 2군단장이 지난 8일 제61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참석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전경해 기자

  춘천지구전투는 한국전쟁 개전 초기인 지난 1950년 6월25~27일까지 3일 동안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군과 경찰, 학생 시민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북한의 공격을 막아냄으로써 북한군의 남침계획을 완전히 분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육군 제2군단장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박선우 2군단장, 김일생 인사복지실장, 이광준 강원 춘천시장, 허 천 국회의원, 박근배 춘천시의회 의장, 참전용사 100명을 비롯한 각계 주요인사와 기관 단체장과 시민 등 1만3,000여명이 참석했다.

▲ 지난 8일 강원 춘천시 삼천동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 춘천대첩 재연행사에서 춘천지구전투를 승리로 이끈 병사들과 함께 참전용사들이 승전가를 부르고 있다. 전경해 기자

  특히 지난 7월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만났던 참전용사와 가족 군 대표 등 4명이 참석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기념식에 이어 개전 초기 국군이 거둔 첫 대승이었던 춘천대첩이 재연됐다.

  강원대학교와 협조해 시민의 전투지원에 대한 전사고증을 통해 전장소음 깃발, 포병, 항공기 운용과 전투재연에 참가한 병사들의 실전을 방불케 하는 등 활약당시 상황을 철저하게 묘사했다.

  또한 7사단 16포병대대 및 공병여단, 1전차대대 등 640여명의 병력이 국군, 북한군, 학도군, 피난민의 모습으로 참가했고 화포 8문, 전차 2대, 다량의 전장소음용 폭약이 동원돼 현장감을 더했다.

  한편 지난 7~9일까지 3일간 춘천시민과 학생, 관광객을 위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안보문화체험행사가 펼쳐졌다.

  전경해 기자 jkh@thelead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