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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
육군 7사단 칠성부대 간부가 장병을 상대로 성희롱과 막말을 일삼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22일 군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7사단 예하부대 간부 폭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7사단 장병이라고 밝힌 A씨는 "중대 내 악질간부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간부가 '자기 소대원 얼굴보고 '폐급일 것 같다', '얘는 서빙할 것같이 생겼다' 등의 막말을 하고 타소대 인원들에겐 '쟤네는 항상 꿀빤다', '역시 xx소대로 항상 사고친다'며 소대간 갈등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분개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있는 병사한테 '여행가서 관계를 몇번 했냐', '여친이 바람 피우면 어쩔거냐' 등 성희롱성 발언을 지속했다"며 "대답하기 싫다고 해도 '아니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라며 되물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자기가 기분이 나쁠 때는 괜히 말꼬투리를 잡고 화풀이하듯이 말한다"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육군의 간부라는 게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했다.
7사단 측은 입장문을 통해 "부대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해당 간부의 직무를 즉시 정지시키고, 부대원들과 분리 조치한 뒤 군사경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린 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장병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