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화천DMZ 전국자전거대회 후기..

고갯길 사진은 인터넷에 없군요. 왼쪽에 뱀처럼 난길이 DMZ GOP 올라가는 길이라는 군요. 길 아래는 군부대라는데 거기가 칠성사이다 부대인가요?

올라간 길은 사진 오른쪽에 있습니다. 거의 저 길 높이 만큼 올라갔네요. 저기 산 파인 곳을 보면서 저기가 끝인가 몇번을 쳐다봤는데 저길은 아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높이가 실감나네요. 음

어제 저길 올라가면서 내가 왜 이짓을 하나 절망 많이했습니다. 절반쯤 올라갔을 때 갑자기 한분이 자전거 세우시더니 아래로 방향을 트시더군요 같이 가는 일행인 듯 "왜?", "나 포기!" 그 순간 저도 틀뻔했습니다. (__ );; 2/3쯤 가니 앞에 가시던 남자분 갑자기 또 멈춥니다. 한번 봤으니 감이 옵니다. 역시 내려가시고, 좀있다 위에서 역주행으로 내려오시는 분 또 발견, 랠리라고 초반에 쌔~앵 달린 덕분에 다리는 후들 후들. 정말 내려가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는데 어찌 어찌 올라갔네요. 거의 해산터널 다와서는 몇분 욕 비스무리 내뱉으시더군요. "징그럽네", "도대체 끝이 어디야", 내가하고 싶었던 말인데, 백배만배 공감... 해산령은 남산이나 북악처럼 혼자는 못올라갈 거 같습니다. 주위에 동료라도 있어야 어찌어찌 참고 의지라도 해야 올라갈 법한, 초보한테는 다신 안넘어가고 싶은 그런 느낌의 고갯길...



 




 
      함북령 - 인터넷상으로 자료는 발견이 안되는 군요.
                자료까지는 아니고 발견한 내용은 부대 차들이 브레이크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고,
                실제로 퇴역장성이 운전병하고 브레이크 사고로 죽을 뻔한 일화가 있다는 정도.
              이 고개는 아래 사진처럼 은근한 긴 업힐로 시작해서 나중에 깔딱에서
              사람 미치게 만들더군요

                 
 



[출처] 제1회 화천DMZ 전국자전거대회 후기
...by - 뮤직맨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