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육군 칠성부대는 2박3일간의 특별한 병영체험행사를 가졌다.
칠성부대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지적 장애 및 자폐성 장애 학생 등 40명을 부대로 초청해 장애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병영체험을 통해 건강한 정신과 체력 단련의 시간을 제공했다.
첫날 장병들의 환영 속에 부대에 도착한 장애인들은 배정된 생활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후 입소식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병영체험을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점호 후 버스로 중동부 전선의 최북단에 위치한 칠성전망대에 올라 태어나 처음 보는 철책 너머의 북한 땅을 바라보며 분단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날인 31일 이틀 동안 정들었던 장병들과의 추억을 뒤로한 채 입소전보다 훨씬 씩씩한 모습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성취감을 갖고 귀가했다.
자원봉사자 고희윤씨(31)는 "이번 병영체험은 장애인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또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세심히 배려해 준 부대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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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와 희망을 준 칠성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