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한국전쟁과 대중가요, 기록과 증언
칠성소식

[도서] 한국전쟁과 대중가요, 기록과 증언

정유광(03.10경기) 0 9,434 2010.06.30 18:20

"9·28 수복이 돼서 서울에 올라와 집 사람 얘기를 들어보니 5살짜리 어린 딸 수라를 업고 화약이 터지는 미아리 고개를 넘던 중 수라가 영양실조로 눈을 감았다는 거야. 그 얘기를 듣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만든 노래가 '단장의 미아리 고개'야. 해마다 6·25만 되면 이 노래가 방송에서 나오는데 들을 때마다 심장이 찢어져요."



원로 가수 겸 작사가 반야월(93)이 전쟁의 아픔을 고발한 '단장의 미아리 고개'의 노랫말이 나오게 된 배경을 회고하는 대목이다.
 
'한 많은 대동강'을 부른 가수 손인호(84)는 7사단 군예대에 들어가 포탄 속 공연을 감행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씨가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펴낸 이 책은 전쟁가요의 역사와 발자취를 실증자료와 증언을 통해 생생히 보여준다.

저자는 "대중가요는 시대상과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시대의 산물"이라며 "전쟁이 할퀴고 간 상처는 우리 가요 속에도 선명히 남아있다"고 썼다.
 
6·25 전쟁 당시 발행된 음반과 사진 자료, 각종 공연 포스터와 전단 등 당시 가요계를 엿볼 수 있는 희귀한 자료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허윤희 기자 ostinato@chosun.com
[출처:조선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0-06-26 03:06 최종수정 2010-06-28 11:30 ]

Comments

번호 포토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0 “병영체험하며 자신감 가졌어요” 손은석(97.05서울) 2010.08.09 9606
219 서부전선 北 지뢰 공포..중부전선 아군지뢰 걱정 댓글+1 손은석(97.05서울) 2010.08.05 9743
218 육군 7사단 중동부전선서 공지 합동훈련 댓글+4 손은석(97.05서울) 2010.07.26 12837
217 “적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댓글+1 손은석(97.05서울) 2010.07.23 9571
216 위문금 전달하는 이기성 무역협회 전무 손은석(97.05서울) 2010.07.23 11324
215 국군의 첫 승리, 춘천대첩 댓글+3 정유광(03.10경기) 2010.06.30 10449
214 국군의 첫 승리, 춘천대첩 민경철(88.11충북) 2010.07.06 7421
213 <기러기! 여기는 갈매기, 北 소양강으로 남하한다> 정유광(03.10경기) 2010.06.30 9891
열람중 [도서] 한국전쟁과 대중가요, 기록과 증언 정유광(03.10경기) 2010.06.30 9435
211 [6ㆍ25 60주년] 육군종합학교 출신 소위가 겪은 6·25 정유광(03.10경기) 2010.06.30 10828
210 분단의 현장 중동부 전선을 가다 정유광(03.10경기) 2010.06.30 17962
209 故 정경화 소령이 GOP에 서 있는 까닭은? 정유광(03.10경기) 2010.06.21 13972
208 故 정경화 소령이 GOP에 서 있는 까닭은? 댓글+3 민경철(88.11충북) 2010.06.21 6803
207 육군 칠성부대 창설 61주년 기념식 댓글+2 민경철(88.11충북) 2010.06.11 12172
206 화천에 동남아관광객 몰린다 손은석(97.05서울) 2010.06.11 9114
205 6.25 참전용사 32명 무공훈장 수여 댓글+1 정유광(03.10경기) 2010.06.09 9130
204 육군 7사단 DMZ 수색작전 댓글+3 민경철(88.11충북) 2010.05.27 25624
203 [6·25 전쟁 60년] 서울 거쳐 평양으로 <75> 진격 길에 나서다 댓글+3 정유광(03.10경기) 2010.04.20 11138
202 문경시 6.25 영웅 김용배 장군 전기 발간 댓글+1 정유광(03.10경기) 2010.04.20 11068
201 <803>老兵이 걸어온 길-53-압록강을 향하여- 댓글+1 정유광(03.10경기) 2010.04.07 10490
200 <6>중서부전선의 암운 -칠성부대 댓글+2 정유광(03.10경기) 2010.04.07 11694
199 `우리 부대 전투력은 내 손안에 달려있다' 댓글+1 정유광(03.10경기) 2010.04.07 18935
198 1950년 12월 유재흥(오른쪽) 준장 정유광(03.10경기) 2010.04.07 12591
197 칠성부대?? 정유광(03.10경기) 2010.04.07 11335
196 육군 2군단, 재창설 기념행사 화천서 개최 댓글+1 정유광(03.10경기) 2010.04.07 13354
195 [복거일이 쓰는 6·25의 결정적 전투]<1>38선을 사수한 춘천지구 전투 댓글+1 정유광(03.10경기) 2010.04.07 8826
194 <756>老兵이 걸어온 길-6- 5연대 창설 댓글+1 정유광(03.10경기) 2010.03.30 11604
193 <570> 역사를 넘어 시대를 넘어-57- 5연대 부연대장 부임 정유광(03.10경기) 2010.03.30 10838
192 <6.25 60년..아! 그곳> 2만8천명 희생 다부동전투 댓글+1 정유광(03.10경기) 2010.03.29 12539
191 50여년간 파로호에 묻혀진 가슴 아픈 사연 (2008년 6월3일) 정유광(03.10경기) 2010.03.29 10797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464 명
  • 오늘 방문자 4,207 명
  • 어제 방문자 15,455 명
  • 최대 방문자 15,455 명
  • 전체 방문자 3,510,643 명
  • 전체 게시물 41,385 개
  • 전체 댓글수 62,652 개
  • 전체 회원수 3,31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광고 / ad
    Previous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