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윤용철 옹 '꽃잎은 바람에 지지 않는다' 책 출판..'감동'
칠성소식

남양주 윤용철 옹 '꽃잎은 바람에 지지 않는다' 책 출판..'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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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철 옹 자택(남양주시 퇴계원면) 앞마당에서.<사진=임성규 기자>

[KNS뉴스통신=임성규 기자] 남양주시 퇴계원면 윤용철(87세) 옹이 6.25 한국전쟁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담긴 '꽃잎은 바람에 지지 않는다'라는 책을 출판해 지역에서 선선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윤용철 옹은 1930년 5월 15일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퇴계원에서 고즈넉이 87년의 세월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윤 옹은 1950년 6.25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보병 제1연대(제7사단) 일등병 신분으로 참전, 이후 개편된 제2843부대와 제7사단 5연대 등에서 복무했다. 또 1951년 12월 24일 강원도 양구 백석산에서 벌어진 전투 중 중상을 입고 1952년 7월 5일 명예 제대(만기 제대)를 했다. 

그는 제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쟁 중인 조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또다시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미 극동사령부 산하의 첩보부대(HID)인 제8240 부대에 지원, 중대장에 임명되어 1년 1개원간의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전역 후 7년 동안 한국전력 운수부 전차폐지 청산위원 공무원을 지내다 퇴임했고, 1970년에 한국증권거래소에 입사해 '성실하게 살자'는 신념으로 근무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년퇴직 시에 공로패를 수상했다. 또한 금성화랑무공훈장을 비롯해 6.25 한국전쟁종군기장증, 공비토벌기장증, 한국증권거래소 공로패, 농협 전이용사상 등을 수상했다. 

윤용철 옹은 책을 통해 6.25 한국전쟁의 참화가 휩쓸고 지나간 한반도는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됐다. 파괴된 고향산천과 수많은 자식을 잃은 부모, 부모 형제를 잃은 고아, 남편 잃은 여인,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 등이 담겨 있다.  

또한 그런 한반도에서 3년여 전쟁을 통해 겪었던 수많은 좌절과 고난, 아픔과 희망의 여정을 이책에 고스란히 담고자 했던 것은 이 세상에서의 여정을 갈무리하기 위함이다.

그는 전쟁 속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은 의식과 무의식의 내면에 차곡차곡 보관해 뒀다. 그렇게 보관해 뒀던 기억들을 지금 이렇게 하나둘 이 세상에 끄집어내는 것은 그 여정에 함께했던 수많은 사람들과 또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의미가 되길 바라는 까닭이다. 그래야 내 삶의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6월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호국.보훈이 달'이다. 목숨 바쳐 투쟁하신 순국선열과 자유평화를 위해 피 흘리신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거룩하고 숭고한 희생을 밑바탕으로 이룩된 것이다. 우리 후손이 자유와 평화의 땅에서 살 수 있도록 올바른 안보의식과 호국.보훈정신을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옹은 아들과 손자, 3대가 병역의무를 다한 '병역 명문가' 집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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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규 기자  veve85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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