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시설 분야의 확실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죠. 목표를 이룰 때까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정동준 인천미추홀장애인복지관 시설관리사. ⓒ 국가보훈처
100세 시대,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인생 2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대 후 55세의 나이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정동준 씨도 그중 하나다.
그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새로운 일을 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다음은 정동준 인천미추홀장애인복지관 시설관리사와의 일문일답.
- 제대한지는얼마나 됐나.
"7사단, 17사단 의무대를 거쳐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의무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제대했습니다. 2020년 7월에 했으니 대략 7개월쯤 되었네요."
- 의무부사관은 어떤 일을 하나.
"직책에 따라 다른데요. 저는 응급처치구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후송하는 임무를 했어요.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는 거죠."
- 군 제대 후 힘들었던 부분은.
"나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두려움이 많았어요. 아마 제대군인지원센터를 몰랐으면 진짜 힘들었을 겁니다. 전직 교육 기간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알게 되었는데요.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과 실천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았죠."
-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시설 관리, 영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취업 전,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1:1 맞춤 상담으로 소방, 가스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전기 관련 학원도 다녔거든요."
- 일하면서 힘든 부분은 없나.
"아무래도 군 생활과 사회생활이 다르다 보니까 적응하는 게 힘들더라고요. 자격증이 있어도 초보자이다 보니 업무에 숙련되기까지 기간이 필요했어요. 일한 지 3개월쯤 되었는데, 복지관 직원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만족감도 생겼어요."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시설 분야의 확실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죠. 목표를 이룰 때까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 제대군인 동료들에게 조언 한마디.
"무조건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이용하면 막막했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제가 도전할 수 있게 해준 곳이에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가 일하는 미추홀장애인종합복지관은 나눔, 배려, 소통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재활 치료, 사회 적응 프로그램, 직업알선 등을 돕는 곳이죠. 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도 있어요. 이곳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게 참 행운입니다. 앞으로 봉사도 꾸준히 하며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도록 노력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