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판독 전문의 부족한 軍…AI가 장병 진단 돕는다

/자료=국방부

앞으로 군 의료 현장에서 AI(인공지능)이 흉부(폐렴· 결핵·기흉) 척추, 사지골절, 무릎 질환 등 6대 질환 진단을 돕는다. 군 부대에 영상판독 전문의가 부족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영상판독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AI 솔루션이 나오는 것이다.

국방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27일 국군수도병원에서 AI 솔루션 시범 적용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AI 솔루션 개발 참여사 루닛·뷰노·딥노이드 컨소시엄이 각각 국군수도병원과 7사단(화천) 등 격오지 부대와 이원 중계를 통해 해당 솔루션을 시연했다.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 사업인 AI 융합 프로젝트(AI+X) 일환으로 2020년 7월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군이 보유한 엑스레이·CT(컴퓨터단층촬영) 등 의료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진단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32억원이 투입돼 군에서 발생위험이 높은 6대 질환을 대상으로한 솔루션이 개발된다. 향후 적용 질환 범위는 확대될 예정이다.

국군수도병원· 연평부대· 육군 7사단의 시범 적용 시작으로 군병원·의무부대 36곳에서 올해 말까지 흉부질환에 적용된다.

한현수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인공지능을 국방 분야에 도입해 스마트 국방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앞으로도 민관군이 상생하는 인공지능 선도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다양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대상 질환을 확대해 인공지능이 우리 장병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