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6.8~9. 종교계지도자 전방부대 방문 (육군 칠성부대)
칠성소식

2004.6.8~9. 종교계지도자 전방부대 방문 (육군 칠성부대)

기간 : 6월 8(화) ~ 9일(수)
장소 : 육군 칠성부대 (강원 화천) / 육군 칠성성당
방문 : 군종후원회 임원, 지회장단, 직원 (총 40명)
내용 : 육군 칠성부대 GOP 소초 간 철책이동로 답사 (철원 63계곡)
[평화의 댐] 증축현장 방문
육군 칠성성당 '군복무중인 청년/칠성부대 장병들을 위한 미사"
주최 : 육군본부 군종감실
주관 : 육군 칠성부대 (사단장 김용기 소장 / 군종 이현섭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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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 최전선 GOP 63계곡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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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8일(화), 오전 8시경에 명동 가톨릭회관 후문에 버스 한대가 주차하면서 일정이 시작되었다.
임원과 본당지회장단, 찬조회원, 직원 등 40명이 모여 09:40, 명동을 출발하였다.

화천으로 가는 코스는 1호터널 - 한남동 - 올림픽대로 - 미사리 - 팔당대교 - 양평 - 양수리 - 가평 - 화천으로 이어지는데, 아침 출근시간이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팔당대교에 올라서기 전에 이미 한시간이 지나 있었다.

마침 이번 여행에 우리를 안전하게 인도할 한미관광 김도현 기사는 오는 8월15일(성모승천대축일) 영세를 할 계획이라고 하여 공감대를 함께하며 여행을 함께할 수 있었다.

가는 도중에 의암댐 우측 길가에 있는 '의암댐 붕어찜.매운탕'집에서 육군본부에서 대접하는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육군 칠성성당에서 달려오신 이현섭 신부님과 함게 부대를 향해 출발하여 신포리 검문소에 이르렀을 때에 부대에서 나온 헌병안내차량을 만나 사단사령부에 도착했을때에는 오후 2시20분이었다.

사단사령부 본관 앞에는 사단장(김용기 소장), 참모장 등이 나와서 반갑게 맞아 주었으며, 곧바로 2층 상황실(기밀실)에 올라가 육군칠성부대를 소개하는 VTR 상영이 있었고, 사단장과 담소를 나누었다.

사단사령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칠성성당을 들러 부대와 지휘관, 장병들을 위해 함께 기도한 후에, GOP 대대로 이동하여 차를 갈아타야 했는데, 10대의 짚차에 나누어 타고 '칠성전망대'로 이동하였다.

칠성전망대에서는 칠성부대에서 경계를 맡고 있는 범위와 아군측/북측 경계근무 상황 등을 보고받고, 3개 소초 장병들에게 전달할 [DVD/VTR 콤보] 3대, 컵라면과 음료수 등을 전달하였다.

칠성전망대에서 군복을 지급받아 입은 우리는 소초에서 경계근무를 위해 각 초소로 투입되는 경로를 철책을 따라 2개 소초를 이동하였으며, 1시간이 넘게 가파른 산길을 내려가고 올라가는 동안 방문한 모든사람들은 마치 불가마에서 나온 듯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 쉬어쉬어가며 병사들이 얼마나 고생스럽게 생활하는지 뼈저리게 체험하는 하루였다.

물론 군생활을 경험했던 남자들은 그 맑고 신선한 공기와, 휴전선의 그 적막감 등을 먼저 생각했으며, 그런 환경에서도 밝게 생활하려고 애쓰는 병사들을 눈여겨 보고, 요즘 젊은이들이 체격에 비해 체력과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우려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다.

1년동안 철책 뒤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책임의식에 눌려 생활해야 하지만, 그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활짝 웃으며 마치 면회온 부모님처럼 반갑게 맞아주는 병사들을 본 방문자들은 후들거리는 다리도, 땀에 흠뻑 젖은 옷도 아랑곳 하지 않고 대견스러운 표정을 갑추지 못했던 그 모습은 아마도 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그렇게 땀과 고통과 기쁜 만남의 시간이 지나고, 곧바로 대대본부로 이동하여 병사들이 식사를 끝낸 자리에서 그들과 같은 식판에 같은 밥과 반찬으로 식사를 하였다.
힘든 후의 식사라서였는지 많은 분들이 배식구를 두번이나 들르는 걸 보며, "좀전에 GOP에서 뺀 몸무게를 다시 채우는군요." 라는 농담을 하기도 하였다.

식사 후에는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부대에서 운영하는 '칠성회관'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다음날 아침, 7시에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육군 칠성성당을 찾았다.
성당에서 본당 가족들과 함께 군복무중인 청년들과 칠성사단 모든 장병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고, 곧바로 '평화의댐' 을 향해 출발하였고,

1시간여를 달려 '평화의 댐'에 도착하여 홍보영상자료와 증축 현장을 돌아보고 나서 민통선을 빠져 나오니 이미 정오가 지나 있었다.
이제 그 곳에서 공식일정을 마치며, 부대방문을 주관하고 안내를 맡아주었던 이현섭 신부와 작별을 한 후 서울로 향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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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대방문을 통해 무엇을 베풀고, 무엇을 얻고 돌아 왔는지를 글로 표현한다면, 너무 장황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방분했던 분들 가운데, 소감의 글을 보내 주신다면 사이트에 올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이 통제된 구간들이 많아서 이번 행사 사진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사진정리와 스켄이 완료되면 곧 사진들을 이곳에 올려 드릴 계획입니다.

사진 / 내용정리 : 박경수(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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