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사단은 17일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해 발굴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독수리여단의 연병장에서 실시된 개토식에는 김진호 7사단장을 비롯해 최문순 화천군수, 6·25참전지회 지회장, 유해발굴을 담당할 백랑대대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유해발굴은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강원 철원군 원남면 일대의 810고지에서 진행된다.
이 지역은 1951년 8월 30일부터 9월 28일까지 국군 6사단이 중공군 81사단을 격퇴한 등대리 전투의 격전지로 유명하다.
810고지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98구의 유해가 발굴되었던 곳으로 백랑대대 전 장병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선배 전우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형에 대한 연구 등 성공적인 유해발굴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백랑대대장 황성하 중령은 "대한민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선배 전우님들의 유해를 찾아 올바르게 모시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리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영원한 책무"라고 말했다.
한편, 발굴된 유해는 부대에 마련된 임시 봉안소에 안치될 예정이며, 추후 합동 영결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