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감신)은 14일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첫 성과로 무공훈장 수여식을 대구보훈병원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제1·2호 무공훈장 대상자 및 유가족, 조영래 대구보훈병원장, 정재학 50사단 팔공산여단장(대령), 곽태완 6.25무공훈장조사단 팀장 등이 참석했다.
공단과 국방부가 협업한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은 전쟁 당시 무공훈장 대상자였으나 현재까지 수여하지 못한 5만6000여 명을 찾는 것이다.
공단은 본사 주도하에 전국 보훈병원, 보훈요양원, 위탁병원을 방문한 국가유공자 빅데이터를 수합해 국방부 데이터와 비교, 검증 과정을 거쳐 매칭 조사를 하고 사업 홍보, 검색시스템 안내 등 발굴 사업에 다각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사업 1호 수여자는 1951년 7사단 소속 관측병으로 중공군의 공세를 막은 서정효 참전용사로 올해 1월 대구보훈병원 안과를 방문한 기록으로 발굴됐다.
2호 수여자는 1군단 9경비대대 소속의 故나만연 참전용사로 1950년 8월부터 1953년 7월까지 6·25전쟁 전 기간 전투에 참전했으며 특히 수도탈환 과정에서 그 공이 인정됐다. 2017년 대구보훈병원 내과를 방문한 기록으로 발굴됐으며 같은 해에 사망해 유가족이 대신 훈장을 받았다.
故나만연 참전용사의 유가족은 “국가가 아버지의 공을 잊지 않고 훈장을 찾아준 것에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매우 기뻐하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학 대령은 “조국을 대신하여 무공훈장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아직 전달받지 못한 참전용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감신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18개 소속기구가 보유한 다양한 의료복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가유공자와 국민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