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6.25전쟁 영웅' 심일 소령 육탄전투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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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심일 소령 육탄전투 재연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27일 강원 춘천시 102 보충대 심일공원에서 6·25 전쟁 초기 맨주먹으로 적 전차를 물리쳐 전쟁 영웅의 대명사가 된 故 '심일 소령과 5 용사'의 육탄 신화가 생생하게 재연됐다. <<지방기사 참고>> 2011.6.27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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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6·25 전쟁 초기 맨주먹으로 적 전차를 물리쳐 전쟁 영웅의 대명사가 된 故 '심일 소령과 5 용사'의 육탄 신화가 61년 만에 생생하게 재연됐다.
육군 2군단(군단장 박선우 중장)은 6.25 전쟁 당시 북한의 남진을 지연시킨 춘천대첩을 기념하고, 이 전투의 기틀이 된 심일 소령과 육탄 5 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를 27일 춘천 102 보충대 심일공원에서 가졌다.
춘천대첩은 6.25 개전 초기 북한군의 기습남침에 맞서 학생, 경찰, 군이 혼연일체가 돼 이뤄낸 한국군 최초의 승리이자 북한의 남진을 사흘간 지연시켜 6.25 전쟁 전체의 판도를 뒤바꾼 결정적인 전투다.
특히 심 소령과 육탄 5용사의 특공작전은 춘천대첩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국군의 한강방어선 구축과 유엔군 참전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당시 심 소령(당시 소위)은 김기만 중사, 박태갑.홍일영.조군칠 하사, 심규호 일병 등 5명의 특공조를 편성해 길목에 매복해 있다가 북한군의 자주포가 접근하면 수류탄을 투척, 전차를 멈추게 한 뒤 포탑에 화염병을 던져 3대의 자주포를 격파한 것.
부슬비가 내렸던 61년 전 그날처럼 가는 빗줄기 속에 진행된 이날 故 심일 소령 등 전쟁 영웅들의 전투 재연 행사에는 춘천대첩 선양회와 지역 보훈단체, 참전용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선우 2군단장은 "심일 소령과 육탄 5용사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렸던 무한한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마음에 되새겨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완벽한 군사대비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경남도 단천 출생으로 서울대 사범대 재학중인 1949년 육사 8기로 임관한 심 소령(1923.6.5~1951.1.26)은 육탄 전투 이외에도 충북 음성지구, 경북 영천 304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 근무하던 1951년 1월26일 강원 영월지역 전투에서 정찰 중 총격을 받아 28세의 나이로 산화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심일 소령을 '6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jle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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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7 14:44 송고] |